캐나다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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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방문기] 엄마의 놀이터(?) 결혼 이후 한 평생 농사를 지어오신 엄마 허리가 90도로 굽었고 손, 발, 다리, 손가락 마디마디 온 삭신이 안 아픈 곳이 없는 울 엄니 82세가 넘으신 지금도 저렇게 농사를 지으십니다. 논 농사는 요즘은 농협에서 지어준다고 합니다. 얼마나 다행인지요. 지금 엄마가 짓는 밭농사는 과거에 지으시던 밭농사에 비하면 새발의 피만큼 지으시는 것이지만 팔순이 넘응신 엄마에겐 많이 버거운 양입니다. 젊은 내가 작년에 저 작은 농사 짓는 일을 며칠 돕느라 허리 뽀개지는 줄 알았습니다. 올해의 농사는 영 아닌것 같습니다. 고추 상태가 영 말이 아닌 듯 싶습니다. 저 작은 밭에는 가지, 매주 만들때 쓰는 노란콩, 팥, 녹두 고추, 들깨, 참깨, 고구마가 있고... 김장을 위해서 배추랑 무 그리고 파를 심어 놓으셨네요. .. 2023. 10. 2.
[배달의민족] 쿠팡!!! 배달의 민족 맞네요. 새삼 깜깍 깜짝 놀랍니다. 캐나다에선 상상조차 안되는 일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지리적 특성상 어쩔수 없는 차이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제 눈엔 경이로운 수준입니다. 오늘 배달 시키면 내일 2시이전에 도착합니다. 심지어는 새벽 배송도 이루어 집니다. 가격도 착하디 착합니다. 머지않아 할머니가 될 예정이라 캐나다에선 구하기 힘들거나 비싼 몇가지 신생아 용품을 쿠팡으로 주문하였습니다. 박스가 많이 배달이 됩니다. 너무나 빠르게요. 올때마다 얼마나 흐믓하던지요. 진짜로.. I LOVE KOREA 입니다. 오늘은 출국전의 마지막 쇼핑을 하려 합니다. 얼마나 어리버리 다닐지 또 기대가 되지만 그 또한 즐겁습니다. 꼬마 김밥을 좀 사먹어보면 어떨까 싶은데.. 벌써 설레.. 2023. 9. 22.
[한국방문기] 어리버리 촌뜨기 같은.. 지난 일요일에 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제가 느낀점은 어리버리입니다. 뭘해도 어리버리내요. 마치 시골소녀 서울 상경기 같은 ㅋㅋ 전철을 타도 가차를 타도.... 뭘 해도 낯설고 익숙지가 않습니다. 운전은 더욱 그렇구요. 1. 입국 후 Usim을 못 끼워서 헤메다. 캐나다 출국 전 Data 와 전화 번호를 부여 받는 Usim card를 마라 구매 하였으나 자신을 과신하여 끼우는 법을 배우고 오지 않았습니다. 비행기에서 부터 끼워 보려 시도를 하였으나 되지 않더라구요. 입국 후 가서 물어 보았더니 자기네 회사에서 구매한 것이 아니라며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불쌍한 고양이 눈으로. 물어 보니 알려주었습니다. ㅎㅎㅎㅎ 2. 서울역 가는 길 KTX를 타려고 서울역으로 가는길을 찾는 과정은 누가 봐도 여행자 .. 2023. 9. 22.
1박 3식 여행지 경남 지방에 비가 하루 종일 억수로 쏟아 지던 날에 거제도옆의 자그마한 섬 이수도에 놀러를 갔습니다. 간만에 한국에 온 언니를 핑게삼아 처음으로 엄마랑 세딸이 놀러를 간 것입니다. 정말 조그마하고 아담한 섬 이었습니다. 비가 억수로 쏟아지니 나갈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만.... 여행에 진심인 막내언니(?)가 전혀 한국인스럽지 않게 오직 휴식만을 위해 예약한 이수도 여행은 참 특별했습니다. **막내 동생이지만. 집안에서 하는일이 언니보다 위대한지라 막내 언니라고 부르는 중입니다. 다른 곳 보다른 이른 체크인 시간 10시. 그리고 12시에 점심을 줍니다. 상다리가 휘어질것 같습니다. 몇 년만에 멍게를 먹었네요. ㅎㅎㅎㅎ 회를 리필해 줍니다. 저희는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처음 양으로 충분 했거든요. 문어 .. 2023. 9. 19.
냉동고 1대와 냉장고 2대 그리고.. 팔순을 넘기신 엄마는 시골에서 혼자 지내십니다 드시는 양은 아주 쪼끔입니다. 그런데도 집안에 냉동고 1대와 냉장고 한대 그리고 창고에 대따시 큰 냉장고가 한대 더 있습니다. 아차차.... 커다란 김치 냉장고가 한 대 더 있네요. 아침에 뭐가있나 열어 보았더니 한 가득입니다. 한 개도 더 집어 넣을 수 없을만큼이요. 삶은 옥수수, 온갖 종류의 떡, 삶은 죽순, 쑥, 생선, 콩, 잡곡, 해산물, 수많은 고기류등등등 마치 시장같습니다. 냉동고 털이만해도 5~6달은 충분할것 같은 양입니다. 엄마가 산 것도 있고, 동네분들이 가져다 주신것들도 있고, 언제 넣은지 기억이 없는 것들도 있겠지요. 엄마는 저것들을 언제 다 드실까요? 그런 날이 있기는 할까요? 가능하면 많이 먹어서 냉동고룰 비우고 가야지 생각하지만 기간.. 2023. 9. 13.
나뭇잎이 없는 나무들 한국은 아직 여름입니다 29-32도 사이거든요. 밭에 나가서 잠깐 일하고 들어와서 찬물로 샤워를 하는데 춥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는 캐나다 지역은 23-26도 사이입니다. 봄도 여름도 대충 얼렁뚱땅 넘어가는 듯 싶습니다. 1년만에 한국에 왔는데 되게 자주 오는 느낌이 드는 것은 그 동안 너무 안 왔기 때문일까요? 시차적응 하랴 날씨 적응하랴 많이 바쁩니다. 일어난지 32 시간만에 경상도 남쪽에 자정 무렵에 도착하였습니다. 비행기 전철 기차.... 오지게 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치과를 비롯한 일정을 마치고 오후엔 간만에 운전을 하여 전라도 남쪽 마을로 엄마를 보러 왔습니다. 강행군이내요. 도착 3일차입니다. 시차 적응중이라 꼭두 새벽에 눈을 떠 엄마랑 수다를 떨었습니다. 청소를 하고 간단히 빨래를 하고 밭.. 2023.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