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응급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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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과 일상

[캐나다 일상] 응급실

by 조앤이 202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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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풍경

지금은 새벽 1시 03분입니다.

11시 15분에 도착하였으니 거의 2시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여기 올 때 6시간 정도 기다릴거라는 예상을 하였으나 접수 받는 분의 말로는 한 두시간 걸릴거라는 믿지 못할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던지라 혹시나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혹시나는 역시나인가 봅니다.

저 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시던 분들이 여전히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걸 보면  오늘도 최소 6시간인것 같습니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 일요일 밤부터 입 주변이 딱딱하게 변하고 붓고  빨갛게 변하면서 가렵기 시작했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워크인을 가서 의사를 만났더니
베네드릴 먹고 연고 바르라 하더군요.
그 강력한 베네드릴을 먹고 연고를 발라도 이녀석들이 자꾸  지경(?)을 넓히면서 가려움이 멈추질 않네요. 어차피 패미리 닥터는 2주 후에 예약이 잡혀 있고 워크인 병원 또 가봐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 응급실을 왔는데.....
기약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바닥에 누워서 자고 있고...
어떤 아주머니는 울고 불고... 사연이 많아 보입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자에 앉아 조용히 자고들 있구요.
저의 가려움은 마스크때문에 더 해지는것 같고....

제가 언제나 의사를 만나고 집에 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ㅎㅎㅎㅎ



밤새워 기다리다가 드디어 ....
8시 15분 쯤에 의사를 만났고 10분 정도 아야기 듣고 집에 도착하니 9시가 다 되었습니다.

긴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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