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님의 책 중에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라는 책이 있습니다.
익숙한 작가의 이름에...
제목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저 두꺼운 책을 샀습니다.
무겁게 들고 왔으면 읽어야 하련만
성경처럼 잘 모셔 두었습니다.
성경의 창세기 읽듯이
수학의 정석 집합부분만 공부하듯이
처음만 읽고 책꽂이에 꽂아두고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그러다 지인에게 빌려 드렸고
그 분이 잘 읽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누군가 읽었으면 제가 읽은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아님 말구요 ㅎㅎㅎ)
오늘 우연이 인연이된
한 번도 뵌적은 없고 통화만 몇 번했던 분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간단히 몇 가지 질문만 하려고 하였습니다.
통화가 끝나고 좀 길게 한것 같아 시간을 체크 해 보았더니
1시간 8분 46초였습니다.
이 긴 시간의 대화중에 이런 대화가 있었습니다.
"그냥 그대로 사세요, 그게 당신인데 왜 바꾸려고 하세요?
그냥 나로 살아요 남 이야기 신경쓰지 말구요"
이 말을 들은 그 분은
자기에게 여지껏
그 누구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살라고 한적이 없다며
너무나 놀랍고 신기해 했습니다.
여지껏 살면서 아무도
"있는 그대로 살아도 된다"고 말하는 사람없었다고
너무나 감사하다네요.
그렇게 말해줘서....
우리는
늘 누군가의 가르침을 받고 살아 왔습니다.
어떤 가르침이냐 하면...
살던 대로, 해 오던대로 생각하던대로
그렇게 살아 가라는 가르침입니다.
일명 관습이라고도 하고 문화라고도 합니다.
이건 이래서 안된다
그건 그래서 그렇게 해야 된다.
남자가... 여자가...
학생이.... 엄마가....
어쩌고 저쩌고....
그렇게 살다 보면
나는 그 틀에 적응된 사람이 됩니다.
진짜 내가 누군지 무엇인지
뭘 좋아하는지 뭘 해야하는지 모르게 됩니다.
사람들과 다른 자신을 힘들어 하게 됩니다.
그리고 노력합니다.
그들과 닮아지려고
그들에게 인정 받으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모든 에너지를 남들에게
인정 받는데 쓰게됩니다.
그렇다한들 그게 가능할가요?
아니요
불가능한 일입니다.
나는 나니까요.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남인데
어떻게
그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겠습니까?
" 나는 니가 아니고 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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