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상처] "금사빠" =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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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마음의 상처] "금사빠" = "외로움(?)"

by 조앤이 202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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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호의에도 금새 마음을 열어 버리는 것을

금사빠라고 합니다.

이는 보통 남녀 사이에 통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외로움이 깊은 사람의 금사빠가 되는 대상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입니다.

그 누구든 호의를 베풀어 주면

서울의 4대문이 활짝 열리듯

마음이 열리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그 마음의 문이 열리고

들어가는 곳이

불 섶이든 태풍 속이든 태풍 한 가운데건

가리지 않고 일단 들어가고 봅니다.

다행히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왜냐면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이거든요.

 

더 많이 사랑해서

더 많은 상처를 받고

더 많이 외로워집니다.

또 만나서 마음을 열고....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마음 속에 외로움이 점점 깊어 집니다.

 

그러다 마음의 문을 닫습니다.

스스로를 세뇌 시키죠.

"난 혼자서도 잘 놀아"

"나 혼자가 편해"

이러면서 말이조.

아니면 강한 척 하면서 살게 되죠

이 상황이 심해지면 

문 밖을 안 나가는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어는 날 문득 깨닫습니다.

언제나 내 곁엔 누군가 있었다는 것을요.

그 끝이 어쨌든, 나와 지내는 동안에

그 사람에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였든

내가 필요로 하는 그 시간에

누군가는 언제가 내 곁에 있었다는 걸요.

 

그걸 알고 나니

" 더 이상 외롭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외로움이라는 아이를 떠나 보냈습니다.

문득 문득 그 아이가 내게 다가오려 하지만

더 이상 나를 그 늪으로 끌고 들어 가진 않습니다.

 

외로움이 사무치는 누군가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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