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이라는 질병은 나이 먹는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이라고 합니다.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눈 속의 수정체가 어떤 원인에 의해 뿌옇게 혼탁해져서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 이라고 합니다.
나이를 먹으니 몸의 여기저기 이곳 저곳에서 나 여기있다고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어깨가 움직일 때마다 통증으로 말합니다. 나 여기 있어요~~~
어느날은 발바닥이 갑자기 존재감을 나타냅니다.
또 어느날은 바늘에 실을 꿰는데 바늘귀가 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그런 일들이 자주일어나다 보니 그런가 보다 하면서 적당히 받아들이면서 맘 편히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안경을 쓰면 잘 보이던 눈이 안경을 써도 안써도 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안 보이는 것은 신경이 굉장히 쓰였습니다.
안과에서 정기 검사를 받으러 오라는 문자를 쭈욱 무시하는 중이었는데 이번에 또 왔길래 갔습니다.
의사 쌤이 뭐라고 말하길래 단어를 찾아 보았더니 백내장이랍니다.
병원으로 Transfer 해 준다며 한 달안에 수술을 위한 연락이 올거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이 지난 6월이었습니다.
두 달이 지나도 세 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더니 마침내 10월에 중순에 연락이 왔습니다.
병원 가서 검사하고 10월말에 오른쪽 눈 먼저 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을 위해 병원에 머문 시간은 1시간 남짓이었습니다.
수술에 걸릴 시간은 15분정도였습니다.
수술 후엔 눈 보호대 하나를 테이프로 붙여 준게 다였습니다.
그 흔한 알약 한 알, 인공 눈물 하나도 안 주더라구요.
수술에 든 비용은 렌즈값이 다여서 그런지 모르겠네요. ㅎㅎ
11월 중순에 왼쪽 눈을 마저 수술하고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먼 것은 너무 잘 보이는데 모니터나 폰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Dallarama 에서 돋보기를 사서 사용중입니다.
지금은 임시 방편이고 한 달 후에 정확한 시력 검사를 다시하여 새로 맞추든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술 후 적응하는데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지금까지는 가끔 눈이 시리고 렌즈가 둥둥 떠있는 느낌도 있고 그렇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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