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찐이 빵 스티커의 추억

국찐이 빵 스티커

 

1. 국찐이 빵의 추억 - 1999년 한국

 

진짜인지는 모르겠으나 국찐이 빵이 망해가는 삼립빵을 살렸다는 소문을 들은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아이들은 빵을 먹기 위해 빵을 산 것이 아니고 빵 봉지 안에 들어있는 스티커를 모으기 위해서 빵을 정말이지 많이도 샀었습니다. 빵 봉지를 열기전에는 어떤 스티커가 들어있는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스티커는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고 부모님들은 그 아이들이 빵값을 눈물을 머금고(/) 지불해야만 했었습니다. 부모님의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자극하는 것은 마켓팅의 기본입니다.  

국찐이 빵에 이어서 핑클 빵도  있었다고 하는데 국찐이 빵이 워낙 강했어서 핑클빵은 어쨌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습니다. 

 

 

2. Marvel card - 2024년 캐나다 Superstore

슈퍼스토어

 

요즘 캐나다에  있는 대형 마트중 하나인 Superstore에서는 $25 구매시마다 마블 카드 1세트씩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1 세트에는 4장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블카드는 마블영화의 주인공들을 만화 캐릭터로 만들었습니다. 종류는 무려 90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100 어치의 물건을 구매하면 마블카드 4세트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모은 카드를 붙여 둘수 있는 책은 $5에 따로 판매 하고 있습니다. 

 

마블카드

 

마블카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님, 어린 조카나 손자 손녀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21어치의 물건을 구매하게되면 카드 1장을 받기위해 $4어치를 더 구매하시게 되는 것이지요. 

직원들에게는 괸장히 성가스러운 일이지만 이 카드를 받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 $4불 더 쓰는 것이 조금도 아깝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마블 카드를 고객들에게 공짜로 주지만 그로부터 나오는 영업이익의 효과는 엄청나리라 생각됩니다. 

 

3. 공통점

1999년 한국의 국찐이 빵이나 2024년 Super store의 마블 카드는 시대도 다르고 나라도 다르지만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마켓팅이라는 점은 같습니다. 이것을 보고 제가 국찐이 빵을 떠울리듯이요. 지금 마블 카드를 모으는 캐나다의 아이들도 저희처럼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드는 중이라 생각됩니다. 

 

당신은 오늘 어떤 추억을 만들고 계십니까?